책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두 아버지의 철학, 경제적 자립, 돈의 인격

책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표지 사진

1. 두 아버지의 철학, 돈에 대한 두 가지 시선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는 자산 형성과 금융 지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전통적인 교육과 직장 생활이 부를 쌓는 유일한 길이 아니라는 관점을 제시하는 자기계발서이자 재테크 입문서다. 저자는 자신의 실제 어린 시절 경험을 토대로 두 명의 아버지, 즉 생물학적 아버지인 ‘가난한 아빠’와 친구의 아버지이자 정신적 멘토였던 ‘부자 아빠’의 대비되는 경제 철학을 통해, 독자들에게 돈에 대한 사고방식의 전환을 요구한다. ‘가난한 아빠’는 고학력의 공무원으로 정직한 삶을 살았지만 늘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렸고, ‘부자 아빠’는 고졸 학력임에도 실질적인 금융 교육과 투자 감각을 갖춘 인물로서 자산을 축적해 부를 이뤄냈다. 이 대조를 통해 저자는 돈을 위해 일하는 삶이 아니라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만드는 사고방식, 즉 자산과 부채를 구분하고 수입을 능동적으로 통제하는 삶을 강조한다. 책은 크게 여섯 가지 교훈으로 구성된다. 그 핵심은 첫째, 부자들은 돈을 위해 일하지 않고, 돈이 자신을 위해 일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둘째, 금융 지식을 갖추는 것이 곧 부자가 되는 첫걸음임을 말한다. 셋째, 자신의 사업을 소유하라고 강조하는데, 이는 회사를 차리라는 의미가 아니라 나만의 자산을 구축하라는 뜻이다. 넷째, 세금과 기업에 대한 이해를 통해 현명하게 법과 제도를 활용하라는 것이다. 다섯째, 돈을 버는 기술만큼 그 돈을 유지하고 불리는 지혜가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가 성공의 결정적인 열쇠임을 강조한다.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단순한 돈벌이 기술이 아니라, 자산을 대하는 근본적 태도를 재정립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직업 안정성과 고정 수입이라는 틀에 갇힌 사고에서 벗어나, 돈과 나 사이의 관계를 다시 성찰하게 만든다.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불안한 이유는 지식 부족이 아니라 ‘돈을 두려워하는 태도’ 때문이라는 지적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된다.

2. 경제적 자립, 생각을 바꾸는 것에서 시작된다

어릴 적 나는 돈에 대해 ‘많이 벌어야 행복하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를 읽고 난 후, 돈을 대하는 내 태도 자체를 되돌아보게 되었다. 이 책은 “돈을 많이 버는 법”보다는, “돈을 어떻게 다뤄야 진짜 내 것이 되는가”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책에서 강조하는 핵심은 생각의 차이다. 똑같이 아침부터 밤까지 일하고 월급을 받더라도, 그것을 소비로 끝내느냐, 아니면 미래를 위한 자산으로 연결하느냐는 전혀 다른 삶을 만든다. 부자 아빠는 수입이 생기면 먼저 ‘내가 가지고 있어야 할 돈’부터 챙겼고, 그 돈으로 나중을 준비했다. 반면 가난한 아빠는 돈이 생기면 쓸 곳부터 떠올렸다. 나 역시 그동안 소비를 먼저 하고 저축은 ‘남은 돈으로 하는 것’이라 생각해왔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난 후, 습관 하나를 바꿨다. 월급이 들어오면 가장 먼저 일정 금액을 저축하거나 투자 계좌로 보내는 것이다. 처음엔 조금 불편했지만, 몇 달이 지나자 마음의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다. 돈을 단지 쓰는 것이 아니라 ‘관리한다’는 느낌이 들면서, 내 삶이 좀 더 주도적으로 느껴졌다. 이 책은 어렵고 복잡한 재테크 기술을 가르치지 않는다. 대신 우리가 가진 돈에 대한 관점, 습관, 태도를 정리하게 만들기 때문에 차별성이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주 작은 변화가 시간이 지나면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들어내는지를 보여준다. 결국 경제적 자립은 거창한 투자가 아니라, 생각의 전환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3. 돈의 인격

지금부터는 돈에 대한 내가 사고 전환을 하여 일상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본 방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돈은 너무 광범위하고 막연한 분야이기에 경험자의 팁 들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돈에 인격을 불어넣었다. 돈은 생명을 가진 것이 아닌데 인격을 불어 넣는다는 게 무슨 말이지? 라는 의문을 갖기에 충분하다. 인격체라는 것은 스스로 존재하고 생각하고 개별적 실체를 갖는 것이다. 돈은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우리에게서 떠나간다. 그리고 더 나아가 남의 돈을 소중하게 다루지 않는 사람이 자신의 돈을 소중하게 다루는 경우는 거의 없다. 공공물품들이나 나라의 세금으로 구매한 물품들을 보더라도 결국 내가 낸 세금도 그 안에 들어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 그것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남의 돈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음과 동시에 내 돈도 소중히 하지 않는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내가 남의 것들도 소중하게 생각하고 살아보았다. 그러니 돈이라는 것을 생각하는 전반적인 사고 자체가 재정립 되면서 자연스럽게 내 돈을 소비할 때도 그 소중함을 잃지 않았다. 사고라는 것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또 한번 실감 할 수 있는 계기였다. 그러니 독자들도 돈이라는 것을 벌면 그것을 인격체처럼 대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내 다음 목표는 돈을 벌때도 인격체를 부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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